남자도 알아야 할 생리 상식

2017. 9. 17. 20:46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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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순서는

 

1. 기간(주기) 

2. 통증의 정도 

3. 위생에 관련된 내용

 

으로 갈게!! 

 

 

1. 기간(주기)

(->이해를 돕기 위해 기본적인 설명을 먼저 썼어. 생리에 대해 좀 안다 싶으면 2)로 스킵하자. )

 

1) 배경지식

일반적으로 성교육 시간에 배우듯이 여자의 생리 사이클은 보편적으로 한달이야(28일)

이때 알아야 할 포인트가 두가지 있는데 바로 생리 시작일, 배란일이야. 

 

예를 들어 너의 여자친구 혹은 아내 혹은 유니콘이 이번달 1일에 생리를 시작했다고 하자 

(컴퓨터 하단 달력을 띄워놓고 보면 더 이해가 쉬울거야)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생리를 1주일 동안 하게 돼(1~8일까지 시도때도 없이 피가 나옴)

 

그리고 생리 시작일로부터 2주가 지난 15일이 여자의 난자가 나오게 되는 배란일이야 

이때 안에 푸슈 해버렸다? 그렇다면 번식에 성공할 확률이 대폭 높아져. 

 

일반적으로 난자의 수명은 1~2일로 보기 때문에

배란일 전 후로 해서 5일 정도를 가임기라고 생각해. 즉 13~17일에 열심히 하면 임신을 노려볼 수 있는거지. 

 

그 후 배란일 후에 2주가 또 지나면(즉 29일)

이제 다음 달 생리가 시작하게 되는거지. 망할

 

 

2)개인차

 

여기서부터가 남자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야. 

앞에 내가 썼던 글을 보면 보편적으로, 일반적으로를 엄청 많이 썼는데

실제로 (같은 집안이라 하더라도) 개인차가 엄청 심하기 때문이야. 

 

무엇이 다르냐 하면 주기, 배가 아픈 날, 피가 나오는 양, 기분이 좋고 나쁘고의 차이가 다 달라!

 

짧으면 23일 주기로 생리하는 사람부터 심하면 2달 3달 주기인 사람도 있어.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지

(이때 보통 32일을 넘어가는 주기라면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산부인과를 반드시 내원해봐야함. 근데 병원에서 이상 없다고 하기도)

 

또 일주일동안 피가 엄청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3일 정도만 조금씩 나오는 사람도 있음.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 하면 정확한 수치로는 말 못하겠지만 보통 많을 때 종이컵 1/4 정도 나오는 것 같아. 

기본적으로 생리 시작한 날, 끝나는 날 가장 적고  2,3일 째가 가장 많이 나오지. 

 

또 기적적으로 배가 전혀 아프지 않은 사람, 배는 안 아픈데 허리는 아픈 사람, 둘 다 아픈 사람등등 다양한데 

내가 들었던 최악의 경우는 생리 하기 전부터 아프고 끝난 후에도 아파서 총 15일을 앓던 사람이야. 

한마디로 한달의 절반은 항상 배가 아픔. 인생 암울하지 이거는 정말.... 진짜 인간적으로 너무한듯

 

또 배는 아프지만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람도 있고 폭식을 하는 사람도 있고 짜증을 내는 사람도 있지. 

높은 확률로 이 기간의 여자친구는 평소랑 다르게 툭하면 울거나 짜증을 내거나 피곤해 할 것임. 

 

생리통에 대한 것은 아래에 더 자세하게 쓸게. 

 

 

2. 통증의 정도

이거야말로 가장 개인차가 크다고 할 수 있겠어. 

세상에 생리통을 겪어보지 않은 남자들이 다양한 표현을 사용해서 추측을 해봤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근접한 통증으로 말해볼게.

 

참고로 이 표현은 나와 내 친구들, 주변인들과 건너 들은 얘기를 종합해서 가장 평균적인 아픔인 것 같아. 

 

다들 배탈이 나서 배가 엄청 아팠던 경우가 있을거야. 

화장실을 가고싶고 다녀오면 해소될 것 같은 고통 있지? 

처음에는 괜찮은 거 같은데 갈수록 너무 아파서 식은땀이 나고 허리가 구부러지잖아. 

 

생리통도 이것과 상당히 유사한데, (장이 아픈거 말고 배가 아픈거)

실제로 생리를 하고 있으면 복통하고 혼동하기 쉬워. 배가 아프니까 변기에 앉아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지...(피 빼고) 

한마디로 해소되지 않는 심한 복통임. 

 

또 배가 아프면 허리가 아프다는 여자들도 수두룩해. 나는 디스크가 약간 있는 편인데, 

혹시 디스크 있는 사람은 알거야. 무리한 날 허리를 삐어서 움직이지 못하기 직전에 

심하게 허리가 아프고 땡기고 시큰한 느낌 오지? 그거랑 거의 비슷함. 

 

이게 복통하고 겹치면 아 정말 허리가 빠지고 배가 떨어지는 것 같다 소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지

 

혹시 아내나 여자친구가 생리통이 너무 심하다면 산부인과에 가보라고 꼭 말해줘. 

산부인과는 임신하고 사고쳤을 때만 가는게 아니고, 자궁과 유방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가야하는 병원이야. 

 

보통 사람들의 인식이 결혼했으면 임신했으니 왔구나 미혼이면 더럽게 놀아서 왔구나 하고 이분되는 경향이 강한데 

사실 자궁과 유방을 검사해주는 곳은 산부인과 뿐이야... 

성병과는 전혀 관련없이 자궁에 혹이 생겨서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늦기 전에 병원을 꼭 내원해봐(초음파 검사나 간단한 세균검사면 오케이임)

 

아무튼 위에 쓴 내용은 보통 여자들이 평균적으로 느끼는 통증의 정도이고, 이보다 심한 사람도 널렸고 생리통이 없는 경우도 널렸어. 

 

 

3.위생에 관련된 내용

드디어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내용에 도달했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리혈은 그렇게 더럽지 않아'야. 

수정란이 착상이 되고 태아가 자라나기 시작하는 이 생리혈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되어 있을 리가 없겠지.

(실제로는 후에 막도 하나 더 생기고 태반도 있고 복잡하지만 대강 설명하면 이래.)

 

아래는 약간 약혐주의일수도 있겠음. 적나라한 묘사 주의!

 

 

보통 생리혈이 청결하지 못하다 라고 인식하는 이유는 냄새 때문이라고 생각해. 혹은 색깔?

생리혈은 보통 손가락 찔렸을 때 나오는 피보다 약간 더 검붉고 끈적이며 덩어리도 간혹 있는데, 

이건 고여있던 피가 이제 필요성을 잃고 떨어져 나오는 과정에서 산소 공급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야. 

또 핏덩어리 같은 것은 생성된 막이 같이 떨어진 거야. 자연스러운 거지 

 

생리혈에서 냄새가 좋지 않은 이유는 보통 두가지인데, 하나는 생리대 때문이고 하나는 질염을 의심해 봐야해.

생리대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하지만 생리대를 얼마나 자주 갈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잘 없을거야. 

 

생리대는 4시간마다 갈아주는 것이라고 성교육 시간에 보통 교육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큰일이거든. 

화장실에 제때 갈수 없는 상황이거나 생리대를 깜박 안 챙겼거나 하는 이유도 있고, 다양하지.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저소득층 여자 아이들이 생리대를 못 사서 학교를 결석한다는 이야기도 얼마 전에 이슈가 됐었고. 

(편의점 기준 2개 들이 1500~2000원선, 크기가 더 크면 더 비쌈. 하루에 5~6개씩 쓴다고 치고 일주일이라고 하면 한달 약 40000원)

 

그렇다고 해서 생리대를 오래 차고 있는게 당연하다는 소리가 아니야. 

생리혈은 영양상태도 그렇고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거든. 할 수 있다면 당연히 자주 갈아줘야 해. 

 

문제는 비가 오는 날, 운동을 하는 날, 많이 걷는 날 등등이지. 

비나 땀으로 습기가 차게 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그러면 냄새가 나기 쉬워져. 

그 뿐 아니고 가장 여린 살이 쓸려서 짓무르기도 아주 쉬워. 

 

만약 잘 모르겠다면 가랑이 사이에 한번 붙여보길 바래. 새로운 고문을 받게 될거야.... 

(예전에 아내가 생리하는 걸로 징징거리니 짜증을 내는 남편한테 생리대를 붙여줬다는 아내가 있었는데 ㅋㅋ 좀 미친거같지만 말이야)

 

또 다른 원인으로는 질염이 있지. 알아둬야 하는게, 질염은 굉장히 흔한 여성질환이고 임질(성병)과는 분명히 달라. 

보통 질염의 원인으로는 아랫도리를 청결하게 유지하지 못했거나 

청결하지 못한 것이 들어왔거나(혼자 했든 둘이 했든) 정도인거 같아. 

 

질염은 부인과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하고 또 재발도 쉬워. 

하지만 한 번 생기게 되면 가렵거나 액이나 생리혈에서 냄새가 더 나거나 말라서 아프거나 하는 이유로 고생하게 돼. 

 

이게 바로 혼자 할 때는 깨끗히 씻어서 콘돔 씌워 쓰고, 남자들이 버섯을 잘 씻어야 하는 이유지. 

혹시 포경했으니 괜찮아 하는 놈은 혼자 살길 바래. 엄한 너의 짝지를 고통받게 하지 말고... 아니믄 씻던지 

 

콘돔을 쓴다고 안심하지 말길 바래... 그렇다고 해서 피임 확률이 100%가 아닌 것처럼 세균 감염 확률도 100%가 아니잖아. 

또 손도 깨끗히 씻고. 꼭 애무 뿐만이 아니라 자세를 고치거나 할 때 손을 쓰게 되잖아? 흠흠 

 

아무튼 결론은, 생리가 더럽다는 건 온전히 여성의 관리와 관계하는 남자의 청결도에 달렸을 뿐 원래 더러운 건 아니란거야.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직도 있어(생리통 완화하는거, 생리통약, 고무 없이 해보는 거, 생리인 날 여친 대하는 법 뭐 그런거...) 

아무도 안 궁금하고 길어서 질렸을까봐 걱정이네 ㅠㅠ

 

아무튼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지금 옆에 있는 여자에게 더 잘해주고 배려해주고 

앞으로 생길 여자를 위해서 알아두는 상식이다 생각해줬으면 해!!!

정말 긴데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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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는 이렇습니다

1. 생리통을 완화하는 방법 & 생리하는 여자친구 대하는 법

2. 생리통약

3. 왜 그렇게 지랄맞은가?

4. 아스날

5. 안전일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내용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최선을 다해볼게요 ^^/

 

 

1. 생리통을 완화하는 방법 & 생리하는 여자친구 대하는 법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알려진 몇가지가 있는데요. 여자친구 혹은 아내에게 해주기에 가장 좋은 정보로 적어보겠습니다. 

 

가장 하기 쉽고 일반적인 것으로는 핫팩 배에 대고 있기, 맛있는거 먹기가 있죠. 남친이 할 수 있을 법한 스킬인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여친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자친구가 생리통이 심한 경우 - 약속을 파기하고 푹 쉬라고 집에서 못 나오게 해야 합니다. 

'배 따뜻하게 하고 집에서 푹쉬어' 라고 하면 됩니다. 

혹시 여기서 점수를 더 따고 싶다면 핫팩(전기로 코드 꼽아 충전하는 거 있음 한 2만원? 이거 좋습니다 편리함)같은 걸

다음에 만날때 줘도 좋겠죠 배 많이 아플때 대고 있으라고 따뜻하게 해야한대 하면 ㅇㅋ

 

포인트는 만나지 않는 것. 여친을 밖에 나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여자친구가 생리통이 별로 심하지 않은 경우 - 여친이 말하는 대로 합니다. 

그날 시작해 버렸어 좀 아프네ㅜㅜ 하면 다정하게 집에서 쉬라고 말해줍니다. 따뜻하게 하라는 둥 사족도 붙여주세요.

 

여자친구가 말 안한다 = 견딜만 하다 혹은 생리통 없다는 뜻으로 

평소처럼 나가 놀면 됩니다.  참 쉽죠? 

 

맛있는거나 단거(초콜릿) 등을 먹는 건 그렇게 막 효과가 있는 건 아니고, 

이유없이 배가 아픈데 시간이 지날 때까지 낫지도 않으니 컨디션도 안 좋고, 힘도 들고, 스트레스도 좀 받고 하니 

입맛도 없어집니다. 그걸 위해서 먹고 기분도 푸는 셈이라고 할까요. 

참고로 초콜릿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증명된 건 아닌데 전용 초콜릿도 나왔다고는 하네요

 

 

다음은 아내(혹은 가족) 레벨에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운동 충분히 하고 물 많이 마시기, 플라스틱 용기 쓰지 않기, 면생리대 쓰기 등이 있는데요. 

가장 추천하고 가장 효과가 보장되는 방법은 운동하고 물마시기 입니다. 

 

생리라는 건 스트레스와 몸 상태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이게 안 좋아지면 바로 생리불순(생리 주기가 엉망이 됌)이 올 수 있습니다. 생리통도 더 심해지지요. 

 

생리, 즉 번식은 생존 다음 문제이기 때문에, 저체중, 영양실조,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생리가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진짜임)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시작한다지만 좋지는 않겠죠. 

 

이렇듯이 생리와 건강 상태는 정말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건강 관리가 곧 생리통 관리!

 

 

두번째 방법은 플라스틱 용기 쓰지 않기(=유리 용기 쓰기)인데, 

사실 플라스틱의 환경 호르몬과 생리통 악화의 연관성은 분명하게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을 모아 운동시키고 물먹이고, 육류는 줄이고 플라스틱 용기는 금지시켜서

생리통을 완화시킨 다큐도 있었고 미국에서는 그런 센터도 있다 하니 생리통이 심하시면 시도해보셔도 되겠습니다. 

 

세번째는 면 생리대 사용하기 인데요. 

전글 댓글에도 아내분이 이걸 쓰신다는 분도 계셨는데 

장점은 피부 트러블이 훨씬 덜하고 좀 더 생리통이 완화되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인데, 

 

단점으로는 일회용보다 집 외에서는 자주 갈기 힘들고, 상당한 양의 빨래가 추가되는 점. 

또 생리통 완화에 별로 효과를 못 보는 사람도 종종 있다하니 참고하세요~

 

 

     

2. 생리통약

(이 부분은 남자에게는 정말 그닥 필요 없는 내용일수 있으니 스킵하셔도 됩니다.)

 

흔히들 두통 치통 생리통엔 뭐시기~ 하는 식으로 많이 접하는 바로 그 약입니다. 

보통 남자들이 이걸 만능약으로 알거나 약 왜먹냐 참아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에 대해 적어볼게요.

 

생리통이 심해 산부인과에 갔는데 딱히 원인이 없다고 할때, 의사 선생님에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나중에 출산을 하면 생리통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걱정말고 많이 아프면 약 한 알 드세요."

(물론 낳았다고 해서 다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너무 아프고 일상생활이 힘들 때는 약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진통제이다 보니 내성이 생기고, 

어렸을 때부터 너무 아파서 먹었던 사람들은 이제 두 알 먹어도 느낌이 오지 않는 경우도 옵니다. 

그러면 나중에 수술이라도 하게되면 어쩌나 걱정이 되는 수준까지 오지요.

 

너무 아파서 먹는데 먹으면 안되는 때가 오니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때는 병원에 가서 이상은 없는지 진단을 받아보고 체질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남자들이 주의 할 점은, 이미 아프고 약을 먹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또 고민하는 사람한테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지 않는 것입니다. 남자들이 할 법한 이야기는 이미 아는 내용입니다. 

물론 호의일 수 있지만, 이미 기분이 나쁜 사람을 또 건드릴 필요는 없겠죠. 

 

 

너무 길어서 뒷 부분은 또 파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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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3. 왜 그렇게 지랄맞은가?

4. 아스날

5. 안전일

 

입니다!

 

 

 

3. 왜 그렇게 지랄맞은가?

이전 글에서 어떤 분이 아픈건 알겠는데 생리 핑계로 남한테 피해를 주고 이기적으로 구는지 이걸 이해해 줘야 하는지

하는 댓글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생리를 하는 동안 여자가 이상해지는 건 순전히 호르몬의 영향입니다.(아파서 까칠한 것은 덤이고요.)

남자의 경우 일평생 성호르몬의 큰 변화가 거의 없어서 이걸 경험할 일이 없는데, 

 

이해가 안 간다면 갱년기를 떠올려 보면 좀 이해가 될지 모르겠네요. 

50~60대의 어머니가 계시다면 

그 나이대의 여성분이 갑자기 눈물이 터지거나, 사춘기처럼 까칠해지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시는 경우가 있죠.   

(얼굴 홍조나 신쳬변화는 이 글에서는 빼겠습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 하시면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네 엄마를 떠올려보시면 좀 도움이 될까요?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거나 정서적으로 좀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었죠. 

 

그거랑 좀 비슷합니다. 물론 그 정도는 덜해도... 

평소라면 그냥 넘어갈 남자친구 말 한마디에 울어버리거나 기분이 마냥 안좋거나 뭐 그런 식이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통제가 안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여기가 중요 포인트)

설령 생리 중에는 그런 걸 인식 못하더라도 생리가 끝나고 나면 ㅋㅋ 나 왜그랬냐;; 

하고 생각이 듭니다. 정상으로 돌아오거든요. 

 

그리고 보통 이걸 몇 번 겪고 나이가 차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스스로 잘 조절하고 참게 됩니다. 당연한 일이죠. 기분이 좀 오락가락해서 힘들고 짜증이 날 지언정 

가족도 연인도 아닌 타인한테 꼬장을 부리고 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지요.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정 안되겠다면 쉰다고 하고 집에서 해소한 후에 돌아와야죠. 

 

생리 핑계로 일 피해가거나 꼬장부리는 사람은 상식선의 여자들 눈으로 봐도 꼴불견입니다. 

 

 

 

4. 아스날

다들 이렇게 쓰던데 맞나여?

 

 

5. 안전일

아마 대다수의 분들이 눈에 불을 켜고 볼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그런 분들을 보면 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첫번째 글에서 썼듯이 여자의 생리 주기에서 배란일, 가임기를 볼 수 있지요. 

가임기는 임신이 가능한 기간이니 그럼 그 외의 기간은 임신이 안되는 기간이군!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ㅜㅜ

 

만약 2세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임기에 관계를 해야 아이가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임기가 아닌 기간에 한 건 임신이 안된다는 소리는 아니에요. 

 

이유는 여자의 생리주기가 굉장히 섬세한 사이클이기 때문이고, 생리불순이란 것이 너무 흔하기 때문입니다. 

 

앞에 적었듯이 생리 불순은 너무 쉽게 옵니다. 좀 스트레스 받았거나, 건강이 안좋거나, 

혹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그 어떤 이유때문에 생리주기가 며칠씩 심하면 몇주씩 변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첫번째 글 생리주기 참고)1일에 생리 시작하고 2주 뒤(15일)에 배란일이니 

그 때를 피해 3주 뒤(22일)에 관계를 했다고 합시다. 야동에 많이 나오듯이 

'안전일이야 괜찮아~' 했다고 합시다. 물론 크림파이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생리불순으로 며칠 미뤄졌습니다. 

 

그 경우 예상 가임기(13일~17일)가 대충 이렇게 바뀌지요(13일~21일).

왜 이렇게 기냐 하면 원래 배란일에 난자가 나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안철수식임. 

배란일이 19일로 미뤄지게 되면 가임기도 미뤄져서 이렇게 됩니다. 

 

또 이건 생리가 오기 전까지는 예측조차 못하고 안전일에 했다며 별로 기억도 못할 겁니다. 

그런데 생리 예정일로부터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나도 생리 소식이 없는 겁니다. 

그러면 뭐지 헉 설마 시바 하면서 테스트기를 사게 되고, 

그 뒤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혹시 내 여친/아내는 주기가 굉장히 일정해! 하시는 분들 있다면 

꿈 깨시길 바랍니다. 방심하고 했는데 그때 생리불순 오면 큰일 날지도 모르지요. 

 

 

그렇다면 정말 사고치는 것 없이 안에 할 수는 없냐고 물어보시면, 

생리를 막 시작했을 때 ~ 한창 생리를 할 때가 그나마 가장 안전하다고 하겠습니다. 

혹시 정자가 들어가더라도 피와 함께 떨어져 나오니까요. 

 

사실 그 때 죽은 난자로부터 종족번식의 본능에 따라 여자의 성욕이 좀 높아진다는 얘기는 있습니다만

다들 그런 것도 아니고, 또 생리통이 있을 때 막대기가 들어간다면 아파서 좋은 것도 못 느낄 확률이 높고, 

생리 중에 관계하면 약해진 질벽이 다칠 일이 더 많다고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날에 하는 관계는 여자친구분하고 충분히 이야기하고 아픈지 확인하면서 하는 게 좋겠네여~ ^*^

 

하지만 한가지 알아두실 점은, 생리중에 관계했는데 임신이 된 경우도 분명 있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글에도 적었지만요. 

 

결론은 '완벽한 안전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요인을 잘 종합해서 철저히 확인하고 하시고, 가장 베스트는 역시 철저한 피임이네요~ 

 

 

 

 

 

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관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관종이 이런거군요?

지루하셨을 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ㅠㅠ 

또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아는 선에서 댓글로 알려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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