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 인류의 첫번째 언어를 찾아서

2018. 6. 27. 22:09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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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기독교인이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벨탑 이야기를 알것입니다

"수 천년전, 도시를 세워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인간의 이름을 날려 똘똘 뭉치자는 모습을 모고 야훼가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

온 땅에 사람들이 흩으셨다"

라는 창세기에 나오는 유명한 신화이죠

이후 수천년이 지나


현대 언어학자들은 언어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연구를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그 언어 가계도의 모습은 바벨 신화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까요?

아니면 정말 그저 신화일 뿐일까요?




초기 유태인들은 과연 아담의 언어는 무엇이었을까?

고민했습니다

이후 페르시아인은 시리아 일대의 언어라고 주장했고

시리아인은 히브리어라고 주장했죠

중세 유럽인들 또한 히브리어 였을것이다 라는걸

정설로 믿고있었습니다


17세기 18세기가 된 유럽

지구 각지를 탐험하고 무역을 하며 

서로 처음으로 너무나 다른 언어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것으로 인해 우리가 언어를 보는 관점이 달라졌죠

몇 몇 언어는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아랍어와 히브리어를 예를 들자면



늑대

아랍어로 디힙브(لذئب/aldhiyb)

히브리는 제에브(זְאֵב / זאב zeév)

남자

아랍어로 다카흐르 (ذك/ḏakar)

히브리는 자하르 (זָכָר/zaw-kawr)

이 둘다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소리가 있죠,

아랍어는 d

히브리는 z

바로 동일 어족의 특징이었죠

같은 단어가 다른 방법으로 다른 언어에서 발전하는것을 말합니다

아랍어의 z,와d발음 히브리의 d와z가 합쳐진 발음의 기원을 올라가면


기원전 2천년전 레반트 지역의 원셈어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일종의 가계도 같은 계념이었죠

하지만 전세계의 언어들을 조사해본 결과 

단 하나의 공통어를 찾을수는 없었습니다

러시아와 유럽 대부분과 인도지방을 포함한 언어들의 조어는


인도유럽조어과에 속해있고

필리핀, 마다가스카르, 대만, 파파 뉴기니, 하와이, 뉴질랜드등의 남태평양의 조어는


오스트로네시안 조어과에

고대인들이 주장했던 바로 그 언어인 히브리어


아프로아시아틱 조어의 일부분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바벨 신화가 말한


1. 하나의 언어

2. 하나의 고향 세계 각지에서

3. 펑 -> 수 많은 언어들 지속적 변화

4. 인류를 흩어지게 하기위해 자연적 결과

로 신화와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해답과 호기심을 자극하는건


"인류 역사상 첫번째 언어"

하지만 학자들은 기원전 15000년 이전 시대의 언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찾을것이 없다고 보고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학자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가계도를 만들고, 조어 지도를 만들었으면 그 조어들로 

다시 그 작업을 할수없나?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 이었죠


바로 미국의 조섭 그린버그 박사의 이론이었죠

일단 세계의 언어들을 모두 모아 패턴을 찾는게 첫 단계로

"m"은 1인칭을 의미하고 "n"은 부정, "p"발음은 "f"발음으로의 변화

뿐만아니라 문법등에서의 공통점과 패턴을 찾아냈고 

그래서 조어들의 조어를 발견하게됩니다

터키, 몽골릭, 우랄릭, 인도유럽, ...등등은


유라시아 조어

논란이 있었지만



미대륙의 복잡한 언어 체계를 아메린드 가족으로 묶어버렸죠

그리고 1990년대 

미국의 언어학자인 메릿 룰렌

세계각지의 어휘들을 비교하며

인류 조어, 즉 첫번째 언의 몇몇 단어들을 유추해 내는데 성공합니다


티크 (tik)
손가락

쿠(ku)
누구

마(ma)
무엇

아크와(akwa)

쿠나(Kuna)
여자

이후엔 문법 체계도 유추해 내는데 성공합니다

주어+목적어+동사를 기본으로

명사 앞에 형용사가 오며


전치사가 아닌 후치사를 썼다는 주장입니다

"여자 맑은 물 건너 걸어"같이 마치 만화에서나 보던

고대인들이 썼던 그런 언어였다는거죠

물론 다른 역사학자와 과학자들은

"응 아니야~"를 시전하며

이렇게 짧은 단어들은 우연의 일치로 비슷하게 생길수도 있는것

조어의 생김새는 비슷하나 그 의미는 너무나 다양하다며

인류 조어 이론을 그저


"시간 낭비"라고 말하며 부정하죠

하지만 아직도 바벨 이야기의 첫번째

"하나의 언어"가 마치 앞에서 아른거립니다

너무 가깝지만 또 다시 멀어지게된 느낌이죠

아직도 메릿 룰렌은 이 이론으로


"분명히 우린 인류 조어 발견에 매우 가까워진 상태"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게

또 다른

바벨탑 이야기였던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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