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와 나치당의 정권장악 - 극단적인 사상이 사회를 삼키는 과정
사상 최악의 대학살을 저지른 독재자 히틀러는, 민주공화국 체제에서 어떻게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걸까요? 그의 끔찍한 음모의 시작은 제1차 세계대전 말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18년, 연합군이 승기를 잡으면서 독일은 끝내 자신들이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였고 정전협정에 서명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맞물려 제정을 무너뜨리고자하는 독일혁명이 일어남에 따라 불안정한 정세가 온 나라를 뒤덮었고,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을 일으켰습니다. 공산혁명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독일의 주요 정당들은 폭동의 기운을 억누르고자 의회 정치를 바탕으로 한 바이마르 공화국을 세워 나라를 재정비해나갔습니다. 갓 태어난 공화국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업은 바로, 승전국과 맺은 평화협정의 내용을..
2018. 7. 15.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