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청순에 이어 병맛으로 진화중인 걸그룹 컨셉

2017. 11. 14. 18:07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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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청순에 이어 병맛으로 진화중인 걸그룹 컨셉


#걸그룹 소녀시대



걸그룹이란 이름 그대로 여성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그룹형 가수들을 뜻합니다.


걸그룹들은 다양한 캐릭터와 컨셉을 가지고 활동하게 되는데


보통 아름다운 여성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인 섹시미나 청순미를 앞세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나 타 걸그룹과는 다른 신선한 컨셉인 병맛(병신같은 맛의 줄임말)을 들고 활동하는 걸그룹도 있습니다.


여성의 대표적인 무기인 섹시나 청순이라는 카드를 버리고 왜 병맛으로 승부하는지,


과거 병맛으로 성공한 사례들과 함께 성공여부에 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섹시 컨셉의 노래와 안무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역주행의 신화 EXID 위아래



#EXID의 에이스 하니



#직캠의 전설 EXID 하니의 파주 한마음 위문공연



섹시컨셉은 강렬하고 아찔한 이미지를 앞세워 대중에게 각인되기 쉽고 논란이 일어남과 동시에 화제가 되기도 쉽습니다.


걸그룹의 주요 소비자는 남성이기도 하니 더욱 두드러지는 현상이기도 하죠.


타 걸그룹들 또한 더욱 강렬하고 노골적인 섹시 컨셉을 앞세워서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친 섹스어필은 오히려 반감을 키우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놓고 섹스어필을 강조하는 EXID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특히 위아래의 성공 이후 EXID는 자기 복제와 같은 음악을 연달아 발표, 성적은 몰라도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죠.


그러나 걸그룹과 소속사들은 뜨기 위해서, 유명해지기 위해, 독이 든 성배인 섹시컨셉을 비장의 카드 처럼 남발하기 시작합니다.


#지나친 섹스어필을 강조해 이미지 소모가 심했던 스텔라



#섹시컨셉의 대표 걸그룹 나인뮤지스



#밴드그룹에서 섹시컨셉 그룹으로 이미지 변환을 시도해 상업적으로 성공한 AOA



컨셉의 변화로 성공한 그룹들도 있었으나 지나친 노출, 섹스어필의 남발과 이미지 소모로 인해


소비자들도 염증을 느끼고 있었고 연예계 자체도 섹시컨셉이 아닌 새로운 이미지 변화가 필요하던 시기였습니다.













#걸그룹 여자친구



#소녀시대에 이은 SM의 주력 걸그룹 레드벨벳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왔던 섹시컨셉은 점점 저물어가고 청순,발랄하고 건강한 소녀같은 이미지의 걸그룹들이 등장합니다.


그동안 미미했던 실력과 노출 일변도의 섹시 걸그룹들에 질려하던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하죠.


특히 걸그룹 여자친구는 대형기획사가 파이를 나눠먹는 약육강식의 연예계 시장에서


노래 + 청순 + 건강 + 파워 + 군무를 앞세워 3대 기획사들을 제치고 중소기획사가 올킬을 거두는 기적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트와이스가 워낙 막강해서....)


#YG의 걸그룹 블랙핑크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JYP의 트와이스 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다



SM의 레드벨벳, YG의 블랙핑크, JYP의 트와이스, 신흥강자 여자친구의 등장과 함께 걸그룹은 확실한 세대교체를 이루게 되며


이 후 걸그룹은 섹시컨셉이 아닌 청순, 파워, 실력, 신비, 건강미 등의 다른 이미지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하죠.


독보적인 최강 걸그룹들이 시장을 확실히 차지하고 있는 와중에 이제 막 데뷔해서 열심히 치고 올라가야 하는 신인들과 기획사는 고민이 생깁니다.


섹시는 물론이고, 청순? 건강미? 가창력? 칼군무? 파워? 신비? 어떤 컨셉을 들고 나와도 먼저 그 이미지를 가지고 나와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선례들이 있고 같은 컨셉을 들고 나와봤자 신인들은 대중에게 쉽게 각인시키기 힘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생각한 새로운 돌파구는!






#블리자드의 짜잔이 형



#걸그룹 구구단 뮤비 홍보 컷



#뮤비의 한장면 애 얼굴에 무슨 짓이냐....



#초사이어인 김세정




바로


병맛!


이었습니다!




#병맛을 시도한 걸그룹 구구단의 초코코



#문제의 뮤직비디오 키세X이나 페레X X쉐 협찬이라도 받았니...?



사실 병맛을 시도한 선례가 없던거도 아니고 성공한 사례도 있습니다.


걸그룹이라면 대표적으로 크레용팝, 애프터 스쿨의 유닛인 오렌지 캬라멜, 남성 듀오 노라조도 있죠.


#빠빠빠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잡음이 많았던 크레용팝. 결국 원 히트 원더로 마무리 되었다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뒀던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 캬라멜



#전설이 된 노라조의 뮤직비디오 "니팔자야"



#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튜브 조회수 2,991,359,423의 위엄! 그러나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초대박 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병맛 컨셉은 처음에 보면 저게 뭐냐? 피식하고 비웃게 되지만 이후 뇌리에 확실히 박혀 각인이 쉽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막장 드라마랑 비슷한 효과...? 욕하고 비웃으면서 보게 되는.....)


또한 SNS나 인터넷 활동이 활발한 요즘 개그나 짤방, 움짤등으로 2차 생산 및 배포가 용이하며


지나친 거부감만 없다면 누구에게나 먹히는 컨셉이기도 하죠.


#병맛 컨셉의 최강자 PPAP



또한 병맛컨셉을 잡다가 섹시나 청순 컨셉으로 극적인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컨셉만 병맛으로 잡고 지나치게 작위적이거나 인위적으로 어설픈 연기만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병맛이란 그 캐릭터나 행동 자체에서 풍겨나오는 원초적인 느낌이 살아있어야 하며, 제대로 하려면 메소드급 연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아무 의미없이 남발하면 안되며 그 행동 속에 담겨진 치밀함이나 묘사 및 풍자, 공감도 중요하죠.


#팬싸인회에서 초사이어인 피규어를 선물받고 쓴 웃음을 짓는 김세정


병맛이란 양날의 검. 어설프게 시도했다간 캐릭터는 망가지고 뒤늦게 이미지 변화를 하려 해도 그 괴리감을 좁히기 어렵습니다.


연예계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핵심이며 그 것를 어떻게 잘 만들어 나갈것이며 또한 이미지 소모를 얼마나 훌륭하게 소화해 나갈것인지가 관건이죠.


병맛컨셉의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그 후를 얼마나 잘 풀어나가야 하는지 큰 숙제로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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