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했다 차인후 다시 사귄 썰....

2017. 9. 18. 21:37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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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사귀자고 했더니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하고 기다리는데 

이틀 뒤에 안되겠다고 거절해서 일주일 시간 달라그랬으니 5일 더 생각해보고 다시 얘기해달라고해서 사귄적 한번 있구요. 

그때 왜 맘을 바꿨냐고 물어보니 제가 5일 뒤에 얘기해달라고 한 뒤로 연락을 한번도 안하고 마지막날 연락을 했는데 

평소에는 거의 매일 보다시피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며칠 연락도 없고 그러니까 뭔가 어색하고 자꾸 고백받을때가 

생각나고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어떤 생각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더래요. 

그래서 어쩜 자기도 절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사귀자고 한거라더라구요. 





두번째는 그자리에서 거절당해서 알았다고 한 뒤에 그냥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술자리에서 따로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거 같은데 왜 거절했냐고 물어봤더니 

친한 친구로만(제가 그당시 어울리던 여자들은 하나같이 제가 남자로 안보이고 다른 여자친구들이랑 똑같이 느껴졌었다고...)생각하다가

막상 사귀자고 그러니까 부담스럽고 괜히 나중에 헤어지고나서 저랑도 서먹해지고 같이 어울리던 
다른 친구들이랑도 서먹해지는거 아닐까 싶어 거절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막상 거절했는데도 평소랑 다를게 없고 제가 남한테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라 만약 헤어지더라도 나쁘게 헤어지지는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았을거라고 살짝 후회된다고 그랬어요. 

지금도 난 아직 맘 바뀐거 없으니까 천천히 생각해보고 말해달라고 그래서 며칠 있다가 사귀게 됐구요. 






세번째는 조금 뒤에.... 

위에 두개는 잘 된 썰이고.... 

물론 안됐을때도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친구로밖에 안느껴진다던가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있다던가 이런 이유로.... 

제 생각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있거나 이성으로써의 호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보통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좀 드물다고 생각해요. 

잘 판단하셔서 다시 도전할지 포기할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잠시 미뤘던 세번째는...... 

사실 좀 치졸했습니다;; 

역시나 고백한 여자랑(XX로 칭할께요;;) 그 친구들이랑 친하게 잘 지내고 있었고 고백했을때 친구 이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거절당했습니다. 

딱 봐도 그냥 다시 설득한다고 될게 아닌거 같아서 포기했다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나 싶어서...... 

같이 어울던 여자들 중 남친 없고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친구랑 엄청 친하게 지냈어요. 

누가 보면 쟤들 사귀는거 아니냐 싶을 정도로.... 

그렇게 좀 지내다가 슬슬 또 다른 친구랑도 단둘이 밥도 먹으러가고 쇼핑도 같이가고 이런식으로 좀 행동을 했어요. 

그때 당연히 다른애들이 자기 좋아하는거 아닐까? 아니면 걔한테 차이고 꿩대신 닭으로 나랑 잘해보려는건가? 

이런 생각 못하게 미리 다 얘기를 했죠. 

내 주제에 XX가 왠말이냐... 어디 나 좋다는 여자 생길때까지는 그냥 여자친구고 뭐고 그냥 살려니까 심심할때 놀아주기나 해달라고 해놨고

제가 차인걸 잘 알고 있었고 걔랑 안될거라고 생각했던데다가 저랑 친하기도 하며... 저를 남자로 안보고 여자로 생각하는 애들이었기 때문에

그냥 꺼리낌 없이 잘 어울려줬습니다. 

물론 이 얘기는 XX한테 안했구요. 

그렇게 몇달 지내다가 다 같이 모여서 술먹는데 술기운이 올랐는지 XX가 
"야 너는 나한테 차인지 얼마나 됐다고 여기저기 찝쩍거리고 다니냐?" 이러면서 말하드라구요. 

원래 그런 막말을 전혀 안하는 완전 청순녀풍의 여자였기에 충격을 먹어서 그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ㅠㅠ 
게다가 연하였음... -_-;; 

저는 그냥 대충 그런거 아니라고 둘러댔는데 다른 친구들이 제편들어주더라구요. 

얘는 너한테 차이고나서 우리 말고 다른여자 만나는것도 못봤다. 
소개팅이라도 시켜주고 싶었는데 너 좋아했던거 뻔히 아니까 소개팅도 못시켜주겠더라. 
싫다고 찰때는 언제고 얘가 다른 여자랑 놀러다닌다고 뭐라 그러냐? 등등...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니까 울컥했는지 집에 간다고 나가길래 따라 나가서 
괜히 나 때문에 미안하다고 내가 고백해서 친구사이 다 깨놓는다고 내가 죄인이라고 막 오버해가면서 사과했어요. 
그렇게 붙들어놓고 길바닥에서 둘이 한참 얘기 하다가 

자기는 원래 연상은 싫고 동갑이나 연하 만나고 싶은데 그런거 얘기 하면 나쁜년으로 볼까봐 말 안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전 오빠로 안보이고 친구로 보이니까 괜찮을거 같고 싫지는 않았다고... 대신 오빠라고 안부른다고 하면서 사귀자고 해서 사귀게 됐습니다. 










뭐 다들 그리 오래 사귀지는 못했어요. 연애라는게 다 그렇듯이....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나고....;; 

여기까지가 제 경험담이구요.... 



님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애에는 공식도 없고 방법도 없어요.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이 있느냐 없느냐를 어떤 방법으로든 확인하셔야되고 특별한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포기하는게 좋습니다. 
이별과 마찬가지로 좋아했던 사람 잊는데도 시간만큼 확실한게 없으니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만약 그래도 포기하기 싫다고 한다면 어떻게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도록 만들 수 있는지를 알아보세요. 
그사람의 평소 생각이나 좋아하는 이상형이라던가 맘에 들어하는 성격이 어떤것인지 등등 
상대방에게 직접 듣는건 거의 부정확하다고 보면 될거 같아요. 
"난 돈많고 잘생기고 키큰 남자 아니면 안만나!" 이런 사람보다 "난 그냥 성격좋고(아니면 성격이 나랑 맞고) 착한사람?" 이런 여자가 훨씬 많습니다. 
믿을게 못되죠. 

그렇게 최대한 호감을 가지도록 만들어서 다시한번 고백할 기회를 만드시는게 좋구요. 
만약 아직 상대방에 대해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친구처럼 지내면서 다시한번 상대방을 알아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이상..... 유부남의 연애담이었구요.... 
와이프가 알면 죽이려 들겠죠 ㄷㄷ 

도움이 되셨을런지^^;;




출처 : 루리웹 익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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