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치질수술한 처자의 치질수술 TIP

내가 치질수술해서 아파서 고민이기 때문에 고게에 작성하겠슴..ㅠㅠ 봐주셈...(익명성보장이유 등등..)

* 치질은 개인차가 심하므로 수술후 나타나는 반응도 개인차가 심함.

* 병원마다 차이가 심할 수 있음.

* 이 글은 제가 그랬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비교하시라는 글임. 뭐라하지 말아주셈.

대한민국 1/3이 게이...가 아닌 치질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음!

간단하게 치질의 원인을 알아보겠슴.

1. 유전(응꼬의 모양이상이나 괄약근 힘이 세면 치질이 잘생김)

2. 변비(물과 섬유질 섭취부족→단단한 변→변비→장이 아래로 쏠림→치질)or(윈드러너가 잘됨→오래앉음→장이 아래로 쏠림→치질)

3. 과로(과로or스트레스→과민성대장증후군→잦은 화장실→장쏠림→치질)

4. 임신(자궁크기증가로 인한 압박과 혈류량 증가→일반인보다 더 쉽게 혈이 뭉쳐서 늘어지는 치핵형성→치질)

Q. 치질같은데 수술을 할까요 말까요?

A. 내가 못참겠다 싶으면 하세요.

But!

아래와 같은 경우를 한달동안 해보고 그래도 살 수 가 없으면 수술하세요.

왜냐하면 치질은 습관적인 질환으로 수술 했다고 해서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라 또 생길 수 있음.

그러므로 어떻게 보면 언제나 나와 함께하지만 아프지 않게 같이 살아가는 방범임.

수술전 해봐야 할 것들..

1.좌욕(인터넷에 '좌욕기'치면 7000원에 살 수 있음. 따스한물 받아두고 아침저녁 5~10분씩 앉아서 오유보셈.변기모양 플라스틱 말랑한거, 좌욕 후에는 마른 수건이나 보풀없는 핸드타월로 톡톡 두드려 닦아주셈. 비비면 다음날 대참사가 일어남)

2.대변 후 물로 세척 and 좌욕(이게 짱 중요함. 물로 씻고 AND 좌욕임. 둘은 셋트. 둘다 해야함.그리고 건조가 중요함. 드라이기 추천)

3.피가 '쫌'나거나 고통이 '쫌' 있다면 병원가서 변을 묽게하는 약과 항생제 처방을 받으셈. 일때문에 수술을 못한다고 하면 처방해줌.(변이 묽어져 일시적으로 행복한 일을 볼 수 있음. 상처가 나서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생제가 좀 필요함. 물론 약한 항생제를 처방해 줄꺼임.변묽게 하는 약이 너무세서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한번만 먹음. 아주 행복 했음. 일주일 처방받으면 한달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음.)

4.연고(병원가면 연고도 처방해 줄꺼임. 안주면 달라하셈. 그래야 싸게 살 수 있음. 그냥 사면 왕비쌈. 연고는 아주 일시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없애줌. 하지만 치료가 되지는 못하는 거 같음, 연고만 바르고 치질은 절대 나을 수 없음)

이렇게 제가 1년을 살아 보고나서 도저히 안되겠길래 수술을 결정함.

여러분은 한달만 해보고 결정하세요.

증거로 작년 제 일기장임.

너무 아프다가 병원 다녀와서 쓴 일기임.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슴.

치질수술의 경과 및 가격 (참고만 하세요)

1. 피검사, 심전도 검사 등등 (5만원)

2. 수술 당일 만 금식 (수술전 대변and 소변을 꼭 보고 오실 것)

3. 수술(꼬리마취-바로 거동가능, 외치핵제거, 내치핵 주사치료, 치열근육치료 : 전체적 치질 진행상태-경)

4. 수술 당일 퇴원(무통주사 2ml/hr total 100ml - 50시간짜리 착용하고 수술 3시간 후 퇴원)(29만원)

5. 통원치료중 (회당 약 5천원)

   교통비+기타

----------------------------

약 35만~37만원

저는 거의 고통이란 없이 수술했습니다.

처음 링거주사 맞을 때 주사 1방 (헌혈 주사기보다 훨 얇아서 그냥 들어오는 느낌정도)

꼬리마취 2방 (그냥 궁디 주사랑 비슷한 정도)

수술 후에도 전혀 아프지 않았음.

마취가 1시간 지나면 풀리는 데 정상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가 치질 진행상태가 '경' 이라는 것이죠.

옆방에 '중' 상태의 환자분은 저와 비슷하게 수술 하셨는데 무통주사를 달고 있지만 엄청나게 아파하셨음.(간호사 언니가 그랬음)

한줄로 요약하자면

'뭐가 살짝 튀어나오고 통증이 미미하다면 위에 참고한 내용으로 치질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고 하지만 불가하다면 가능한 빨리하자' 

Plus Tip.

1. 큰 병원보다 항문질환전문으로 하는 로컬병원이 좋습니다.(동선이 짧아서 좋고 원장님이 신경 많이 써줌.시설도 좋음. 환자복도 이쁨)

2. 수술 후 처방 받는 항생제는 독하기 때문에 매스꺼움, 어지러즘, 헛구역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경우 참고 드시지 마시고 빠르게 복용을 중단하고 처방을 다시 받으시길 바랍니다.(내가 지금 매스꺼워 죽겠슴..ㅠㅠ)

3. 되도록 병원은 가까운 곳으로. (저같은 경우는 빠른 퇴원 후 잦은 통원 치료중인데요.. 너무 멀엉..ㅠㅠ 힘듦. 4주정도 한데요)

4. 술, 매운음식, 유제품 등 장트러블 날 것 같은 음식은 피하세요 (수술 후 되도록 변을보지 않은 것이 빠른 회복을 돕습니다)

5. 항문에 힘이 가는 일은 피하세요 (무거운 물건 들기, 팔씨름 등 항문이 파.괘.될수 있음.)

6. 호두, 양배추, 현미, 오렌지 챙겨 먹기 (저는 100% 현미밥과 양배추즙을 먹고 있음)

7. 물 많이 마시기

8. 식이섬유음식 챙겨 먹기 (보통 섬유질은 처방해 줍니다)

9. 똥꼬는 건조하고 따뜻하게 ( 좌욕후 톡톡닦은 후 드라이기로 말려주시고 수술후 대는 거즈는 젖어있지 않게 자주 갈아줍니다)

10. 두루마리휴지, 크리넥스휴지 절대 금지. 절대 절대 금지.(외부에서는 비데있는 곳에서 용변후 소지한 핸드타월도 톡톡, 전 아직까지 출근안함)

우선 생각나는 건 여기 까지구요.

제가 기억나는 건 다 써봤어요.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용.

^____________________^

똥을 잘 싼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랍니다.

출처 : 오늘의 유머 익명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02345&s_no=102345&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