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돌로 만드는 메두사 호수

2018. 4. 11. 19:29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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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의 나트론 호수



이 곳은 높은 PH 지수로 인해 호수에 들어오는 모든 동물들을 석회화시켜 돌처럼 굳게 만든다.

메두사와 눈이 마주치면 돌이 된다는 그리스 신화에 빗대어 나트론 호수를 메두사 호수로 부르기도 한다.



세로 길이는 최대 57킬로미터, 가로 길이는 최대 22킬로미터에 달하는 광대한 호수다.



나트론 호수는 염기성에 강한 붉은 박테리아만 살아남아 호수 자체가 붉게 보인다.

본래 호수에서는 탄산수소나트륨이 잘 검출되지 않는데, 유독 나트론 호수에서는 이 탄산수소나트륨의 함량이 매우 높다.

물을 빨아들이는 흡습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탄산수소나트륨.

사람이든 동물이든 신체를 구성하는 대부분이 바로 물인데,

이 호수에 몸을 적시게 되면 사람을 예로 들 경우 인체의 70%나 차지하는 물이 그대로

호수 속의 탄산수소나트륨에 의해 빨려 들어가 온몸이 돌처럼 굳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 영국인 사진작가 닉 브랜트가 찍은 사진들 >











그러나, 동물이 돌처럼 굳는 호수에서도 둥지를 틀고 살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있는데, 바로 홍학이다.

홍학은 고농도의 탄산수소나트륨이 몸에 닿아도 생명에 지장이 없고,

호수 자체가 다른 천적들의 접근을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무리를 지어 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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