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보복과 새로운 원한관계를 탄생시킨 오종철 습격사건

2018. 4. 6. 21:25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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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철 습격 사건의 발단은 신상사파 신상현이

당시 범호남파에 속해 있다 갈등이 생겨 이탈한

번개파 박종석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됐다.

 

사보아 호텔에서 범호남파에게 습격당한 오상현은

복수를 감행하지 않고는 잠을 이룰수 없을만큼

큰 치욕감을 맛보았다.

 

그 때문에 호시탐탐 자신들을 습격할 계획을 세웠던

오종철과 조양은을 수배하는데 온 힘을

쏟았지만 신상현의 뜻처럼 금방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치욕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신상현에게

한 인물이 찾아 오는데 그 인물이 바로 번개파 박종석이다.

담양,목포에서 활동하던 번개파는 원래 범호남파 소속이였으나

내부갈등으로 인하여 떨어져 나온 상태였다.

 

사보이 호텔 습격으로 범호남파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한

신상현을 찾아간 박종석은 신상현에게 한 인물을 소개하게 되는데

 

 

박종석이 신상현에게 소개 시켜준 인물은

바로 훗날 서방파의 두목이자 조양은의 원수가 되는 김태촌이 였다.

야무진 동생이 있다는 박종석의 소개로 김태촌을 만나본 신상현은

김태촌을 마음에 들어했고 김태촌에게 넌지시 이야기 했다.

 

"다른놈은 몰라도 니가 오종철이만 잡아주면 내가 평생 니 뒷배노릇 해주마"

 

당시 신상사파 신상현의 뒷배는 주먹계에서 막강한

힘을 얻는것 이였으니 김태촌 입장에서는

거절할 수 없는 매력적인 제안이였다.

 

 

 

신상현의 사주로 오종철을 치기로 마음먹은

김태촌은 곧바로 행동에 돌입했다.

오종철과 조양은이 다닌다는 곳은 몇날몇일

번개파 조직원들과 잠복하게 되나

마음처럼 쉽게 꼬리가 잡히지 않았다.

 

 

그러던중 김태촌은 조양은이 무교동 연빈각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즉시 번개파 조직원 5명과 함께

연빈각으로 향했다.

 

연빈각에 도착하자 때마침 조양은이 식사를 마치고

식당으로 나오던 중 조양은이 먼저 차에서 내리는

김태촌을 발견하게 된다.

 

 

"이게 얼마만이야 김형. 잘 지냈어?"

 

아무것도 모르던 조양은은 반갑게 웃으면서 김태촌에게 인사를 건냈다.

갑작스레 인사를 받은 김태촌은 품속에는 칼을 숨긴채

반가운척 조양은과 인사를 나누었다.

 

 

 

사실 김태촌과 조양은은 어렸을적 소년원에 같이 생활하던

소년원 동기로 김태촌의 계획을 몰랐던 조양은은 그저

반갑게 인사했고 그 모습을 보던 김태촌은

차마 조양은을 작업할 수 없던 것이였다.

 

부질없이 담소만 나누고 조양은을 그냥 보내준 김태촌은

오종철만 처리되면 고아신세가 될 조양은은

처리를 안해도 되리라고 결론 내린 그는

그뒤로 사력을 다해 오종철을 쫓게된다.

 

 

그러던중 사보이 호텔 사건이 벌어진 이듬해인

1976년 3월 7일

우연이 길거리에서 마추친 고향친구이자 호남출신 건달이던

이모씨가 김태촌에게 뜻밖의 말을 전했다

그건 바로 김태촌이 그리 쫒던 오종철을 무교동 엠파이어 호텔에서

보았다는 말이였다.

 

 

그 즉시 번개파 조직원 10여명을 불러내 이씨와 함께

무교동 엠파이어 호텔로 향했다.

도착한지 얼마나 됐을까 밤 10시쯤 되자 호텔 밖으로 나와

주차장으로 향하던 오종철과 그의 조직원 2명을

발견하게 됐다.

 

 

 

옆에있던 이씨가 "저자가 오종철이다." 라고 한 남자를

지목하자 즉시 김태촌은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죽이진 말고 영원히 이 바닥 발 못붙히도록 ㅂㅅ만 만들어놔."

 

김태촌의 오더를 받은 번개파 조직원 10명은 쏜살같이

오종철을 향해 튀어 나갔다.

갑작스런 습격을 맞딱트린 오종철은 피할 겨를도 없이

횟칼과 도끼로 무장한 번개파 조직원에게 속절없이 당했다.

 

 

오종철이 횟칼과 도끼로 인하여 허벅지가 난자 당하자

겁먹은 범호남파 조직원 두명은 곧바로 도망가 버렸고

일순간 호텔 주차장은 선혈로 낭자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김태촌은 부하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고 임무를 마친 그들은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유유히 차를 타고 빠져 나갔다

 

 

 

오종철의 부상은 심각했고 결국 목발 없이는 걷기가 힘들 정도로

불구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호남세력 최고 조직이던 범호남파의 두목이자

신상사파를 습격할 정도로 패기 넘쳤던

오종철의 말로는 결국 조직세계에서 불구가 되어 은퇴라는

비참한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신상사파 신상현의 복수는 이렇게 끝이 나게 된다.

김태촌과의 바램과 다르게 조양은은 은퇴한 자신의 형님이던

오종철의 뒤를 이어 받아 범호남파를 물려받게 되고

양은이파로 재출범 시켰다.

 

그리곤 자신의 형님을 불구로 만든 김태촌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원한 관계가 만들어 졌고

이때부터 김태촌과 조양은은 서로 쫓고 쫓기는

둘중에 하나가 죽어야만 끝나는 비참한

조폭 스토리가 이어지게 된다.

 

 

이글을 마무리 하며 본 글은 조폭세계를 미화시킬

의도는 전혀 없으며 심심풀이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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